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기묘한 이야기(일본 드라마)/방영 목록/2010년대 (문단 편집) == 붙여진다!(2016년 가을 특별편) == 주연 : [[나리미야 히로키]] 일류 은행원 시이나 츠요시는 탁월한 업무능력 덕분에 은행 내부에서 '시이나가 있기에 융자과가 존재한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 상사들의 신뢰도 두텁고 아랫사람들에게도 인망이 두텁지만, 업무 능력과는 별개로 그는 사람들을 다분히 자기본위로 판단해서 이 사람은 어떻다고 단정하며 '딱지'를 붙이는, 즉 남들의 흠결만을 찾아내는 데 도가 튼 인물이었다. 자기 부서 직원들을 모두 '수준 낮다'고 단정하면서 업무가 서툰 신입사원에게는 '[[유토리]]', 계산이 서투른 남자 직원에게는 '뇌가 근육으로 된 단백질 덩어리'라는 식으로 폄하하고, 회사를 위해 필사적으로 [[도게자]]까지 해가면서 융자를 부탁하는 한 중소 운송회사 사장에게는 '불쌍한 남자'라는 등, 기본적으로 타인을 내려다보는 시선이 짙게 깔려 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 퇴근하던 그는 평소보다 택시 요금이 비싸게 나온 것에 대해 따지지만 도리어 기사에게 자기를 의심하느냐는 면박만 받고 만다.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떠나는 차를 보며 '푼돈벌이나 하는 운전수'라고 중얼거리다가 가슴에 빨간색 테두리의 '트집이나 잡아대는 진상 손님'이라고 쓰여진 커다란 딱지가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또한 그 딱지 맨 아래에는 작게 '무라오카 준'이라는 이름도 쓰여 있었는데, 다름아닌 택시 기사의 이름이었다. 시이나에게 붙은 이 딱지는 옷 뿐만 아니라 심지어 몸에까지 붙어 있었다. 샤워를 하던 중 맨몸에도 딱지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도대체 왜 이런 데까지 붙어 있냐며 짜증을 냈다. 아무리 떼어내려고 해도 절대 떨어지지 않는데다, 묘하게도 시이나 이외의 다른 사람에게는 이 딱지가 보이지 않는 것이었다. 가슴에 딱지가 붙은 채 출근하면서 행여나 남들의 눈에 띌까봐 가방으로 가리고 걷고 있던 중 부하 직원을 만나는데, 이때 시이나가 이 딱지 안 보이냐고 물었지만 부하 직원은 시이나가 가리키는 가슴 쪽을 찬찬히 훑어보다 "아뇨, 그런거 없는데요?"라고 대답한다. 회의 도중 직원 쿠사카베가 의견을 제시하지만 시이나는 쿠사카베의 말을 도중에 자르면서 그가 제시한 의견을 묵살해 버린다. 순간 갑자기 시이나의 팔에 '냉혈한 막장인간'이라고 쓰인 딱지가 날아와 붙은 것을 시작으로 회의실에 있던 직원들로부터 수많은 딱지가 날아와 그에게 하나씩 붙는 것이었다. 시이나에게 붙은 이 딱지에는 주변 사람들이 그에 대해 품고 있는 생각이 적혀 있었다. 은행 직원들의 딱지만 보더라도 * 띄워주지 않으면 삐지는 단순한 상사 * 상냥함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나르시스트 * 냉혈한 막장인간 * 쓸데없이 말이 긴 짜증나는 아저씨 * 지 잘난 맛에 사는 쓰레기새끼 * 자의식과잉계 바보 이런 부정적인 생각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 딱지는 반드시 부정적인 내용으로만 고정되는 것이 아니어서, 시이나 자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파란색 테두리의 긍정적인 내용으로도 바뀔 수 있는 것이었다. 술자리에서 겉으로만 자신을 칭찬하는 직원들의 모습에 폭발한 시이나가 한소리 하는 순간 딱지 중 하나의 글귀가 '''성질 부리는 상사'''로 바뀌었는데, 이후 술자리가 끝날 때 조금 전 자신이 한 행동도 있고 해서 시이나가 술값을 자신이 계산하겠다고 하자 딱지의 테두리가 빨간색에서 파란색으로 변하면서 내용이 '''통 큰 상사'''로 변했다. 이것을 알게 된 시이나는 다음날부터 이전의 그였으면 하지 않았을 행동들, 즉 업무가 잘 풀리지 않는 직원의 일을 도와준다거나, 업무중인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사오는 등 사람들의 인망을 얻을 수 있는 행동들을 하게 된다. 그러자 그에게 붙어 있던 딱지의 내용들도 부정적이던 평에서 '의외로 다정한 상사', '뭘 좀 아는 괜찮은 사람' 등 점차 긍정적인 말들로 바뀌게 된다. 이에 자극받은 그는 점점 딱지를 신경쓰게 되고 심지어 회사 화장실 청소까지 하게 된다. 그런데 그의 일련의 행동들이 은행의 [[높으신 분들]]에게는 탐탁치 않게 보였는지, 상사들로부터는 부하 직원 쿠사카베 때문에 실적이 악화된 것을 빌미로 '당장 잘라버릴 부하', '은행원으로는 끝장난 부하'라는 딱지가 붙게 된다. 부서로 돌아온 그에게 붙어 있던 파란 테두리의 딱지들도 모조리 붉은 테두리로 변하고 문구들도 '좌천 결정', '퇴물 은행원', '유배당할 남자' 등 온갖 흉흉한 문구로 바뀌게 된다. 결국 시이나는 다니던 은행을 그만두고 다른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가지만 퇴사 이유를 묻는 면접관의 질문에 대답을 얼버무리다 신용할 수 없는 사람이라는 딱지만 더 붙은 채 면접을 중간에 포기하고 만다. 어느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퇴근할 때마다 남은 도시락을 가져다 끼니를 때우는 처지가 된다. 은행원 시절에 비하면 굉장히 초라해진 행색에 집도 작은 월세방으로 옮겨가 살고 있다. 그 동안 붙은 '음침함', '패배자', '불쌍한 남자'라는 딱지를 보고 절망한다. 은행원 시절 자신에게 무릎 꿇고 사죄를 하며 애원하던 운송회사 사장에게 시이나가 붙였던 딱지였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자신에게 붙은 수많은 딱지들을 떼내보려고 하지만 이미 온 몸을 뒤덮어버린 딱지는 거의 그의 몸의 일부가 되어 있었다. 극 초반에는 한두 군데만 붙어 있던 것들이 후반에서는 문자 그대로 딱지로 된 옷을 입고 있는 수준으로 증식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시이나는 우연히 거리에서 은행원 시절 만났던 운송회사 사장의 딸 아이라를 우연히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아버지가 이미 세상을 떠났다는 말을 듣게 된다. 알고 보니 아이라의 아버지는 병으로 근 1년 동안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는 처지였고, 그 와중에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시이나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백방으로 애써 왔지만 끝내 세상을 떠나고 말았던 것. 아이라에게서 그동안의 이야기를 전해 들은 시이나는 그동안 절박한 그의 처지를 외면하고, 아이라 아버지의 회사에 융자를 해 주어서 회사를 살릴 수 있게 해 주기는 했어도 어디까지나 좋은 딱지를 붙이기 위해, 즉 남에게 좋은 평판을 받기 위해 회사를 도와주었을 뿐인 위선이었다며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뉘우치고 아이라 앞에 '''무릎 꿇고 사죄'''를 하면서 뒤늦게 용서를 구한다. 하지만 아이라는 그런 그에게 "만약 이 회사가 망했다면 난 죽어도 죽은 게 아니었을 거야. 시이나 씨가 계셨기에 우린 살아난 거란다. 그러니까 시이나 씨는 아버지의 은인이야."라는 아버지의 말을 전해준다. 그녀로부터 그 말을 들은 시이나가 눈물을 흘린 순간, 그 동안 무슨 수를 써도 절대 떨어지지 않던 딱지들이 일제히 떨어져 나갔다. 그리고 바람에 날려가 아이라 아버지의 영정에 붙은 백지 상태의 딱지에는 손글씨로 쓴 듯한 필체로 '당신이 있어줘서 다행입니다'라는 글이 나타났다. 그 이후 시이나에게는 더이상 딱지가 보이지도, 붙지도 않게 되었고, 아이라 아버지의 운송회사에 취직한데다 아이라와 결혼하여 딸까지 두게 되는 등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다. 하지만 떼쓰는 딸을 달래고 있던 와중에 시이나의 등에 '짠돌이!'라는 딱지가 날아와서 붙는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